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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23-03-17 11:25
    돌연변이
     글쓴이 : 진초가
    조회 : 1,597  

       돌연변이

    오래 전의 일이다.

    인공증식을 주로 하는 어느 난 농장을 방문하여 중국 녹운의 배양종을 한 촉을 구입했다.

    배양종은 보기 드문 복륜이었고 튼실해서 키울만 했고 서너 촉이 되었을 때 꽃대가 빨리

    붙었고 잘 관리해서 꽃을 보니 녹운답게 명화가 피었으나 꽃에 설판이 2개나 있었다.

     

    난을 산 농장주에게 설판이 2개 있는 꽃이 피었는데 가끔 있는 일이냐고 물어보니

    뿌리가 튼튼하고 난이 건강하면 그런 꽃이 필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 주었다.

    그 다음해도 꽃을 보니 역시 설판2개가 있는 예쁜 꽃이 피었다.

     

     좋은 꽃도 2년 연속으로 감상하니 흥미도 떨어졌고 관심도 없어졌는데 어느 날

    녹은 대주에 연부병이 와서 전 촉이 고사하려 했고 최초 구입했던 구주 한 촉이 살까

    말까 한 정도가 되어 1촉이라도 살리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한 기억은 있으나

    그 후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에서 멀어져버렸고 난대에서 발견도 되지 않았다.

     

    암만해도 인공 증식이라 자연에 대한 저항력이 부족하여 자연 소멸된 것으로 생각했고

    난이 태어나 사라지는 것은 운명이라 생각하여 별 미련이 없었는데 난 재배를 좀 오래

    해보니 최근에야 알았는데 설판 2개가 보기 좋게 피는 녹운은 인공 증식 과정에서 발생

    한 돌연변이의 기형종이 틀림없고 가치도 있는 귀한 종자인데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처음부터 기형종인줄 알았으면 좀더 잘 관리했을 걸 후회하면서 혹시나 난 대의 다른

    복륜과 혼식이 되어 있을까 기대를 하면서 복륜의 난 화분을 모조리 뒤지니 10여년이

    흘렀는데 기적같이 딱 1촉이 다른 복륜과 혼식되어 살아 남아 있고 라벨에 희미한

    복륜녹운 표시가 남아있어 횡재를 한 기분이 들었고 다시 대주로 만들어 꽃을 봐야겠다

    는 희망과 기대감아 생겨 기분이 너무 좋았고 난 하는 사람의 즐거움이 이런 것인가!.

     

    사실 난 꽃은 녹색 꽃잎에 하나의 흰 설판에 붉은 점이 모자이크가 되어 있는 보통의

    민춘란이 극히 정상적인 난이고 홍화,황화,백화,자화,소심,복륜,산반,단엽등 난 애호가가

    즐겨 재배하는 난은 전부 자연에서 돌연변이로 생긴 기형의 종자이다. 산채를 해보면

    소위 원예성이 있는 종자를 발견할 확률은 1%도 되지 않는다.

     

    녹운 복륜쌍설 기화는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돌연변이이며 이 난이 자연에 적응해서 계속

     살아만 준다면 보통의 난 명품과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정상상인 기본종이 아닌 기형의 종자가 대접받는 세계가 난의 세계 인데 요즘은 기화인

     난 꽃에 꽂혀서 또 어떤 새로운 기형종이 나오나 학수 고대를 하고 있다.


    작천 23-03-20 11:21
     
    풍란에서는 인공 변이를 많이 유도하는데
    춘란은 아직 경우가 많지 안더군요.
    재미있는 글을 잘 보고 갑니다.
    어울림 23-03-21 17:33
     
    대단한 열정입니다!!
    다시 대주가 되여 멋진 꽃이 피여 주기를 바랍니다^*^
    난나라 23-03-23 06:18
     
    진초가님의 정성드려 배양하신 모습이 보입니다.
    좋은꽃 난향의 향기가 물씬 풍기네요.
    오늘쯤 도착 할거여요
    햄요 23-05-07 17:00
     
    제게도 녹운이 있는데
    그 행운을 제게도 올까요
    선배님의 경험담을 잊지 않고 내게 올  행운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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