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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23-01-05 06:09
    인연에 대하여
     글쓴이 : 난나라
    조회 : 1,086  

    유연 시절 긴 겨울밤이면 할머님의 절친 이웃분 몇이 우리 집 안방에 놀려오는 날이면 특별한 주재도 없이 이웃 근황 이야기가 소재가 되지만

    그 당시 글자 해독이 어려운 할머니들에게 성대가 좋으시던 어머님이 소설 권익중 전 옥단춘전 춘향전 등을 읽어드리면 경청하시는 것이 즐거움이었습니다.

    소설 속의 대화에 몰입되어 눈물 훔치시던 할머님들의 순박한 표정이 눈에 선하다.

     

    세월이 흘러서 우리사는 세상은 변화되고 삶의 모습도 변했지만 인간본성은 그대로 인것이 천지 이치이다.

     

    겨울밤의 욱단춘을암송 하시던 어머니곁에서 잠들어버린 추억이 되살아난다.

     

    당시에 눈물을 감추시던 할머님들이나 어머님의 감정도 지금의 내 생각과 다를바 없었겠지요

     

    인연에 대하여

     

    조선 숙종 때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인

    玉丹春傳’(옥단춘전)에 한 마을에 金眞喜’ (김진희)‘ '李頁龍’(이혈룡) 이라는 같은 또래의 아이 두 명이 있었다.

     

    둘은 동문수학하며 형제같이 우의가 두터워 장차 어른이 되어도 서로 돕고 살기로 언약했다.

     커서 김진희는 과거에 급제해 평안감사가 됐으나, 이혈룡은 과거를 보지 못하고 노모와 처자를 데리고 가난하게 살아가던 중 평양감사 된 친구

    진희를 찾아갔지만 진희가 만나주지 않았다.

    하루는 鍊光亭에서 평양감사가 잔치를 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찾아갔으나, 진희는 초라한 몰골의 혈룡을 박대하면서, 사공을 시켜

     대동강으로 데려가 물에 빠뜨려 그를 죽이라고 한다.

     이때, ‘옥단춘이라는 기생이 혈룡이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사공을 매수, 혈룡을 구해 그녀 집으로 데려가 佳緣(가연)을 맺는다

     그리고 옥단춘은 이혈룡의 식솔들까지 보살펴 준다.

     그후 혈룡은 옥단춘의 도움을 받아 과거에 급제, 암행어사가 돼 걸인행색으로 평양으로 간다.

     연광정에서 잔치하던 진희가 혈룡이가 다시 찾아온 것을 보고는 재차 잡아 죽이라고 하자, ‘어사출도를 해 진희의 죄를 엄하게 다스린다.

     그 뒤 혈룡은 우의정 까지 오른다. 어린 날의 맹세를 생각 하며 찾아온 이혈룡을 멸시,

    그리고 죽이려 한 김진희는 겉으로는 우의를 내세우며 자신의 체면과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

    우정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양반층의 숨겨져 있는 추악하고 잔인한 이중적인 본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연분''''인연''''우정''의 맺힌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것이 지혜롭다.

    삶에서 생긴 고리도 함부로 끊는게 아니고 푸는 것이다.

    일단 끊어 버리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사랑도 그렇고, 우정도 그렇다.

        

    인연과 연분을 함부로 맺어도 안 되지만, 일단 맺은 인연이나 연분을 절대 쉽게 끊으려 해선 더욱 안 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을 함부로 맺고, 또 마구 자르는 것은 무식한 자의 몰상식한 소치에 불과하다.

    사랑과 우정 등 인연의 진정한 가치는,

    ''어떻게 끊어 내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륜에서 생긴 매듭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

     

    사랑과 우정에 혹시라도 얽힌 매듭이 생겼다면 하나하나 지혜롭게 풀어나가야한다.

    우리가 만든 에 매듭이 생기면 더 오래 인내하면서 풀어나가는 지혜로운 습관을 습득한 지성인만이 인생의 멋을 누리는 자가 될 것입니다.

     

    매듭은풀고 생각은 순리에 따른것이 맞는일 인것같습니다

     

    모셔온글

     


    작천 23-01-05 09:08
     
    매듭은 풀고 생각은 순리에 따르라는 말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좋은 글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난나라 23-01-05 17:26
     
    작천님 계묘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작천님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난나라는 어려움을 딛고
    애란인들과 함께 할수 있어 감사 들비니다,

    희망찬 2023년에는 작천님 결심하셨던 일들이 모두 이루어 지시기를 바라며 몸도 마음도 늘 건강하시고
    신명나는 애란 생활로 행복 가득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운영자 올림
    어울림 23-01-06 18:53
     
    주인장님 참으로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맺은 인연은 말씀처럼 끓어 버리면 안되지요
    풀어 가야 하겠지요~~
    그런데 요즘 세태가 도움이 안되면 떠나가려 하지요^^
    참 슬픈 현실입니다^*^
         
    난나라 23-01-08 23:13
     
    어울림님 들리셨군요.
    이제 날씨가 좀 풀리려나 몰르것네요
    아직도 대한이가 남아 있어 난초에게 방심하면 안되것지요

    오늘도 건강관리 잘하시고  좋은시가 만들어 가세요 ,
    구례산동 23-01-06 18:58
     
    겸손함과  변하지않는    대나무처럼  인연은아름다운것
    매듭은  풀고.  순리에따르는것.  글  감사합니다.
    난나라 23-01-08 23:16
     
    그러게 말 입니다,

    조금씩 참고 살아가도록 노력 하면 조은데 말입니다,
    남원도령 23-01-18 21:01
     
    오랜만에 자유글 터 방문 해서 흔적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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