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그만사야지...
이젠 그만사야지...
근데 이기 또 손가락 똑딱 해보면 눈알이 히뜩 디비지는게 지갑을 열어보게 된다...
이미 사둔게 ...내지갑을 다 털어 버렸음에도...
또 사게 된다...
이제 그만 사야지...
ㅎ ㅎ
저는 혼자 삽니다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
별다른 취미가 없었던건 아니고
다떨어진 고물 보트하나 가지고 바다를 누비며
생선 비린내 맡아가며 손맛을 즐기던 해태공 있었습니다
어느날 사고로 배를 수리 맡긴지 어언 2년이 다되어가는데
수리해줄놈은 수리는 안해주고 돈만 떼먹고 날라 버렸고
아직도 배는 그곳에서 썩어자빠지고있습니다
내속도 썩어자빠지다가 발효가 다됐는지 이젠 거의 포기 상태...
1년동안 이것 저것 ...난초에 맛들여 사기 시작했습니다
초보들이 늘 그렇듯이 싼값에 살수있는 가장 눈에 잘띄는 엽예품 부터...
중투 산반 복륜 호피등등...있는데로 긁어 모으길 6개월....
집에 난대에는 어느새 산으로 가야할 난들이 수북하네요...ㅎㅎㅎㅎ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사부를 모시기로 하고
다시 시작했는데....와...................이건 그냥 주머니 갉아먹는 쥐가 되었습니다
작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몇백만원....
어느듯 또 일년가까운 세월이 지나다 보니...
주머니는 비기시작했지만 난대에는 난들이 들이차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차있어도 항상 아쉬운건..............
그동안 사들인것들이 전부 명명품위주다보니...
나만의 난이 없습니다...
하....씨.....내일부터 가방메고 또 산에 가야되나...
가봐야 없을텐데....뱀꼬리밟고 기절하는거 아닌가.....
뱀을 너무 싫어해서 작년에 산에 갓다가 발소리에 놀라
날아가듯 내빼는 뱀을 보고 나도 너무 놀라 그 꼭때기에서 날아서 내려왔는데....
그렇네요...
언제든 이놈의 난초는 사람의 목을 마르게 하네요
퍼다 먹어도 먹어도 목이 마르네요...
욕심을 비우라고 하지만 내가 부처가 아닌데 ....
난에 미친것도 아니면서 왜이리 당뇨후기 환자처럼 목이 마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