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라직거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림사항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자유글터

    작성일 : 18-04-12 11:05
    어느 난 가게 사장님
     글쓴이 : 난보바
    조회 : 2,810  

    어느 난 가게 사장님.

    난이 처음 유행했을 때 아주 오래 전 옛날을 회상하면 마음이 땡기고 마치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때는 젊었고 난을 좋아했기에 회사 근무를 마치면 쉬고 싶었지만 시간이 나면 동네의 난 가게를 기웃거렸다.

    지금처럼 명품이 개발 된 것도 아니고 꽃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야생 춘란을 자기 눈으로 보고

    장래의 가능성을 판단하여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난을 구하던 시절이었다.

     

    배골에 흰 선이 있거나 서반이면 홍화가 필 공산이 크다, 떡잎에 호가 있으니 몇 년 후 언젠가 중투로 될 것이다 등등

    주의 사람들의 말만 믿고 무명의 난을 사면 훗날 대부분 돈만 버리고 허탕만 치는 결과가 되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경매가 있는 날은 용돈을 준비해서 중투 퇴촉이라도 한 촉 구해볼까 하고 만사 제쳐놓고

    동네 난 가게 경매에 참석해 보았지만 빈약한 주머니 사정과 많은 경쟁자 때문에 번번히 허탕이었다.

     

    요즘 호와 중투는 인기가 별로이지만 그 당시에는 별 것도 아닌 것이 기백만원을 호가해 그림의 떡인 것이었다.

    지금은 편리하게도 인터넷이란 새로운 시장이 개발되어 발 품을 팔지 않아도 간단히 클릭 몇 번으로 난을 구경하고

    생면 부지의 사람으로부터 난을 사고 팔기도 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옛날에는 그래도 난을 사고 팔 때는 난 가게 사장과

    흥정도 하고 인정이라는 것이 있었고 설레임도 있었고 눈치가 있어야 좋은 난을 구했다

     

    산채를 다녀 좋은 난을 구했다는 기사는 난 잡지 등에서 보았지만 바쁜 직장 생활하는 사회 초년생으로는 언감생심

    산채는 어려운 일이었고 적은 용돈을 모아서 동네 가게에 가서 직접 사는 수 밖에 없었다.

    난 가게 사장이 그 당시 그렇게 좋아 보이고 부러웠는지 모르겠다, 부러운 취미와 직업이 같으므로 즐기면서 돈을 버니 정말 행복해 보였다.

     

    세월이 흘러 직장 때문에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하다가 귀국해 보니 동네의 난 가게가 있던 장소는 번화가가 되었고

    그 가게는 한적한 교외의 산 밑으로 이사를 갔으나 상호도 그대로고 사장도 아직도 옛날 그 사람이었는데 그 동안 많이 늙어 있었고

    어딘가 아프고 불편한 것처럼 보였고 진열된 난도 별로 없고 난 가게 안이 매우 썰렁하였다.

     

    한국사람은 서너 다리만 건너면 전부 아는 사람이라더니 옛날에 난 장사를 크게 하다가 지금은 그만 두고 같은 동네에서 조그만 꽃집을 하는

    김 아무개를 아느냐고 물으니 잘 안다고 하면서 그 난 가게 사장은 30여 년전 얘기를 하고 그때가 참 좋았고 회상에 잠기는 듯 하였다.

    오래된 내 기억에는 그 가게 사장의 한자 글씨가 달필이라서 어릴 때 서당에 다녔는지 한자를 참 잘 쓰는 아저씨구나 라는 편린이 남아 있었다.

     

    그 후 몇 차례 난 가게를 방문 해보니 난 가게 사장이 심장병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공교롭게 나도 오래 전부터 같은 심장병으로 고생해온 터라 동병상린을 느껴 집에 있던 오래된 녹각 영지 버섯 한 통을

    드리고 잘 다려 잡수시고 몸을 잘 보살피라고 당부하면서 난 살 일이 생기면 그 가게를 방문하곤 했다.

     

    가끔 희귀한 난을 인터넷에서 보면 혹시나 하면서 사장한테 구해 달라고 하면 귀신 같이 구해주지만 얼마에 어디서 구했다고 얘기하면서

    얼마를 달라고 얘기를 하지 않아 항상 수고비를 별도로 쳐서 드렸다. 사장이 너무 정직해서 한편으로는 저렇게 살아서

    돈을 벌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쨋든 내가 구하려면 몹시 어려운데 간단히 구해주니 그 사장한테 고맙기도 하지만

     그 가게는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그 사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아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1월 초가 되면 사무실에 난 꽃이 많이 피는데 그 사장이 금년은 꼭 난 꽃 보러 놀러 온다고 얘기했지만 결국 오지 않았다.

    최근 안부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으니 또 무슨 변고가 있었나 싶었지만 그 쪽에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며칠 전 전화로 본인의 심장 수술과 부인의 갑작스런 암 수술 등으로 큰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면서 우환이 겹쳐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했고 병원비가 모자라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닌데 나한테 어렵게 어렵게 병원비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금전 거래는 잘못되면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아온 터라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닌데 금전으로 도와줄 수도 없지만

     하도 사정이 딱해서 그대로 무시하고 모른 척하고 지나갈 수도 없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대주가 된 희귀난이 여러 종 있어 그 사장은 난 판매가 주업이니 조금씩 분촉해 주면

    쉽게 현금화 하여 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자존심도 세워주고 처음으로 난을 키워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 난을 키워 장사 하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난을 파는 방법도 몰랐고 오로지 좋은 난이 나오면 끊임없이 살 생각만 했다.

    희귀한 난 들도 처음엔 한 두 촉 짜리였고 고가로 구입해서 여러 해를 기다려 꽃을 몇 번 보니 저절로 포기수가 늘어나 대주가 되었고

    이른 봄만 되면 황홀한 꽃과 은은한 향기에 취해 세상에 이런 재미가 있어 사람들이 난을 키우구나 라고 생각하였다.

     

    희귀난에 좀 고액을 투자하긴 했지만 그 동안 즐긴 것 만으로 이미 투자한 금액의 가치는 충분히 뽑았다고 생각했다.

    아주 귀한 꽃도 보았고 쉽게 만날 수 없는 향기를 몇 년이나 맡아 기억 속에 그 향기까지 남아 있으니 좀 쪼개준들 아무 미련이 없다.

    그리고 대주가 되니 난을 아끼는 마음이 처음 구입했을 때 보다 많이 옅어진 것이 사실이다.

    처음 희귀난을 구입했을 때 혹시 고사 하지 않을 까 항상 노심초사 하였고 새 촉이 나기 전 구 촉의 잎이 시들어 가면 안타깝기도 했고

    다른 쪽 난 보다 더 많이 신경을 썻는데 세월이 흘러 대주가 되고 나니 이제 죽을 염려도 없고 해가 바뀌면 또 예쁜 꽃이 피겠지 간단히

    생각하지만 첫 꽃을 보았을 때의 그 황홀했던 감정은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

     

    내가 뭘 바라고 그 난 가게 사장을 도와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단지 오래된 인연으로 인해 측은한 생각이 들어

    마음이 동한 것이니 기꺼히 도와드려야 한다고 믿었고 난 때문에 우연히 나한테 좋은 일 할 기회가 온 것 같기도 했다.

    아무리 희귀한 난도 대주가 되니 혼자만 갖고 있을 필요도 없고 분주를 해서 팔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좋은 일 하는 사람 혹은

     난을 좀 아는 지인한테 좀 나눠주어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 참에 난 가게 사장한테서 전화가 온 것이다.

     

    제일 희귀한 난을 5 종류 정도 골라 조심스럽게 분리하면서 좋은 새 주인을 만나서 예쁜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뿌리라고 마음속으로 당부하고

    또 어려움에 처해있는 정직한 그 사장에게 이 난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조그만 도움이 되고 난 가게 사장과 부인의 조속한 쾌유를 빌었다.

    난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 글을 읽으면 한국의 난 역사 같은 그 난 가게 사장이 누구인지 거의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데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 도와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자유글터에 올린다.


    작천 18-04-12 15:06
     
    난초를 아름답게 하십니다.
    애란인과 난가게 사장님과의 관계가 난보바님처럼 아름답게 유지하면 더 없이 좋겠지요.
    그리고 글 솜씨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하면서 잘 읽고 갑니다.
         
    난나라 18-04-14 10:50
     
    작천님 오늘은 만물의 소생을 윟난 봄비가 차분이
    내리고 있네요.
    이런날은  난을 옆에 끼고 있어 봄도 좋을듯 싶습니다.
    포근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상청 18-04-13 19:06
     
    난보바님 안녕하시죠
    참  아름다운 말씀이시고 존경스럽습니다
    글을 읽어내려가며 제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져
    스스로를 책망합니다
    누구나 할수있는행동이지만
    아무나 할수없는 일을 하셨습니다
         
    난나라 18-04-14 10:52
     
    상청님.
    봄 비가 소리없이 아니내리고 소리있게 상당히 많이 내리고 있군요.
    빗길에  안전 운행 하시게유.
    난나라 18-04-14 10:46
     
    난: 난초를  바라보고 생각하기를
    보: 보석으로 바라보고 보석같은 생각을 하며
    바: 바라보는 눈은 난 풀며 삶의 멋과 감사를 나누는 진정한 애란 인으로  난력이 중요 한 것   
        이 아니고 난의 쓰임새와 가치의 광대무변(廣大無邊)이 아니라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어 감
          동입니다.
    님: 님께서  행하신 난의 가치를  모르고 난과 함께하여온 세월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됨을 행복하게 생각 합니다.  존경합니다 난보바님 ^^^*^^^
       
        죽을 때 까지 난초만 움켜쥐고 있다가 주인장 떠나면 난초도 함께 떠나는 것을 보았기에    말입니다.
     
    작천님과 상청님의 말처럼
    누구나 할수있는행동이지만
    아무나 할수없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난보바님 존경합니다.
    어울림 18-04-15 17:31
     
    난바보님의 어느 난가게 사장님의 글을 보고나서
    우리 난계에도 이런 애란인이 계셨구나 하는 행복한 마음이 드네요~~
    난을 하면서 항상 주위를 둘러 보지만 난이 돈으로만 생각하는
    처음의 난을 접하는 마음과 동 떨어진 마음으로 변하여 가는
    난우들을 넘 많이 보았왔기에 더욱 이 잔잔한 감동의 글이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즐건 애란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들풀 18-04-15 21:48
     
    진정으로 난을 사랑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시는 모습이 많이 부럽고도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요즘은 난초를 환금성, 또는 투자로 여기고 키우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동안 난초를 키우면서 난에게서 받은 위로를 그 댓가라고 여기시는 모습이
    진정한 참난인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역시 애란인으로서 반드시 본받아야 될 듯 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난향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설향 18-04-16 07:49
     
    봄바람이 이마를 쓸어넘기네요,
    최근들어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한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그네 철갑들은 절대 난인지정은 나눌 수 없을거라는 생뚱맞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제가 인간임에, 더구나 난정을 느낄 수 있는 난인임에 절로 어깨가 펴집니다
    눈뜨고도 코베이는 이 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디, 두분의 인연이 세월처럼 유유히 흘러가시길 기원합니다~^^
    난나라 18-04-20 06:20
     
    작천님 상청님 어울림님  들풀님 설향님 모두가 감동을 받은
    생각으로 원글을 써주신 난보바님  정말 감사 합니다.

    설향님의 그네 철갑들은 절대 난인지정은 나눌 수 없을거라는 생뚱맞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제가 인간임에, 더구나 난정을 느낄 수 있는 난인임에 절로 어깨가 펴집니다
    눈뜨고도 코베이는 이 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의 말은 아무리 유행의 변함이 넘쳐나고 전도몽상(顚倒夢想)의 삶을 살고 있다해도  해도 미니스커트 가 있는한 허리띠 위로 갈수가 없듯이.....

    회원님 좋은글 남겨주셔서 많은 애란인들이 이글을 보셨으면 합니다.
    산동 18-04-23 09:08
     
    난보바님  어려운글  올리시고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서로  도우면서  사는거죠
    많은분들이  참여해서  하루빨리  괘우하시길  기대해봅니다 ~
     
     

    자유글터

    Total 1,739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명명품 거래에 대한 위약금 공지
    공지 <난나라 판매 난초 등재시 운영 협조문> (5) 난나라 23-09-25 5229
    공지 명명품 거래 위약금 보상에 대한 공지 (17) 난나라 20-11-06 21236
    공지 난나라 난향고을 진행사항!! 입주자를 찿고 있습니다, (33) 난나라 19-06-17 46679
    공지 난나라 홈페이지 새단장에 즈음하여 ~~~ (46) 난나라 18-03-06 137377
    공지 친인척간의 계촌법과 호칭 (17) 난나라 13-12-29 34864
    1699 피로를 푸는 간단한 運動法 (운동 많이하시여 더욱 더 건강 하시면 좋겠습… (3) 해암 14-11-01 2991
    1698 요리 책 선물 고마워요~~~~♡ (8) 스마일 14-10-21 2985
    1697 문의.... (14) 허당 21-08-02 2964
    1696 순천지역...난우회 창립 소식을 전합니다. (9) 찬바람 14-05-11 2921
    1695 신록의 계절 05월 (4) 스마일 14-05-08 2915
    1694 생일 (7) 스마일 14-04-15 2883
    1693 세계 아이큐 1위 한국인 (1) 찬바람 14-10-02 2874
    1692 매화 꽃이 화사하게 피었네요 (5) 스마일 14-03-06 2837
    1691 해영 언니와의 아름다운 만남 (4) 스마일 14-07-26 2834
    1690 발근제 사용ᆢ (5) 하얀 20-02-18 2821
    1689 어느 난 가게 사장님 (10) 난보바 18-04-12 2811
    1688 큰것을 바라기 보다는 (5) 스마일 14-07-16 2808
    1687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 10가지 (1) 해암 15-02-09 2800
    1686 고운 한복 입은 인형 이야기 (7) 스마일 14-06-17 2784
    1685 난나라 ,난향고을 2024년 갑진년 (甲辰年)안녕기원제와 지산밟기 남원 보절… (4) 난나라 24-02-24 2759
    1684 주말에도 늘 분주하게 보내며 (5) 스마일 14-08-09 2748
    1683 두만강 푸른물에 (3) 전형 15-09-04 2742
    1682 난초 구입 방법 (5) 청아 17-02-08 2737
    1681 난초의 탄화 현상 치료법 (희노애란 류 지호) (8) 소운 17-11-09 2717
    1680 난 판매 하는 분 (14) 난보고 19-06-26 2717
    1679 AT경매장의 거래내역입니다. (3) 송산원 17-12-07 2688
    1678 부동산 세금 총정리 - 땅 사고 팔 때 내는 세금 (1) 난나라 17-09-13 2684
    1677 두화의 가능성이 높은 잎의 조건 (5) 고흥산채 22-03-18 2681
    1676 아주 멋진 비누방울 쇼입니다. (3) 해암 14-10-29 2675
    1675 인터넷 난신문 '난과함께'에서 난 직거래장터를 개장합니다 (2) 일송 15-09-29 2652
    1674 아름다운 화예품 (6) 초의 16-09-16 2632
    1673 경찰대학교에 대한 추억...2 (2) 찬바람 14-08-17 2618
    1672 난과생활, 난세계 2월호에 실린 기고문을 올려 드립니다. (2) 순천 16-01-25 2616
    1671 아버지를 지게에 태워 (6) 해암 14-09-06 2594
    1670 울 그이 선물 메리야스 뜨고 있네요 (3) 스마일 14-07-02 2587
    1669 학부모 회의 다녀오렵니다 (3) 스마일 14-03-20 2580
    1668 불어오는 봄 바람이 포근하며 (5) 스마일 14-04-10 2565
    1667 순천 신대지구 종합의료기관 설립 추진 (6) 찬바람 14-11-18 2564
    1666 걸 수 없는 전화 (3) 해암 14-11-09 2561
    1665 난과 인연 (6) 난보바 18-03-29 2561
    1664 난초 거름 주기 (5) 하얀 20-03-05 2559
    1663 ♡무리없는 인생이란♡ (4) 난나라 24-01-26 2555
    1662 행복한 소식 전하는 메시지 (1) 스마일 14-03-13 2544
    1661 난나라호텔에서 커피를 타는 남자~ (7) 전형 15-06-14 2529
    1660 대한민국 난산업 총협회 가을 특별판매전 (2) 난클릭 19-10-21 2529
    <<  1  2  3  4  5  6  7  8  9  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