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라직거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림사항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자유글터

    작성일 : 16-03-01 02:35
    할아버지 저 현준이예요
     글쓴이 : 아츠이
    조회 : 2,457  

    자기소개서 보내요
    자기소개서
                    김현준


     안녕하십니까? 늦겨울이라고 해도 꽤나 추운 늦겨울입니다.

    그런 추운 늦겨울에 이 자리에 모여주신 종친님들 모두에게 감사인사 드리며 제 소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평소에도 저희 할아버지에게서 언양김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제 나름대로 검색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언양 김씨에 대하여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런 종친님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이자리에 서있는것 만으로도 저에겐 정말로 영광스럽습니다.

    저는 언양 김씨 장흥부사공파 36대 손 강자항열에 김현준이며, 남원 성원고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가 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학교에서 장학금까지는 탔으나,

    공부를 전교1등과 비교할 정도로 특출나게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자랑을 해보자면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소홀히 하는것은 아니다는 것입니다.

     


     종친님들 께서는 혹시 자전거를 타실수 있습니까?

    우라종친님께서 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한가지 질문을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 중에서 자전거를 한 번에 타신분들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자전거에 타게 되셨습니까?

    그 이유는 '꾸준히 연습했더니 어느 순간에' 였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갑자기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을까?

    그것은 저희가 살면서 얻게 되는 재능이나 지식,기술등. 대부분은 노력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계단과도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군요.

    여러분들이 올라가는 일반적인 계단은 대부분 평평한 곳에서 수직으로 상승하고 다시 평평한 곳에서 수직으로 상승하는 그런 구조입니다.

    열심히 걷다 보면 한 층 오를수 있는 구간이 반드시 생길 것 입니다.그리고 그곳에서 오르게 되겠죠.그리고 저희는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 될 수 있다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인정 받을 것이라고.

     

     노력과 그에 대한 보상은 방금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비례가 아닙니다.

    노력하는 것은 단순히 그에 대한 보상을 얻기 까지의 과정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어제도,오늘도,내일도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성적이 좋지 않은 제가 아직 때가 오지 않은 것일뿐,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입니다.

     잠깐 이야기를 돌려보죠.

    저는 현 성원고에서 높은 점수로 입학했고,

    학교 내에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방금 전 내용에서도 설명했듯이 제가 공부를 해서 얻게 된 일종의 보상중 하나일테지요.

    그렇다면 저는 어째서 장학금을 타기위해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제가 저 자신을 성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저랑 어머니 사이에서 자그마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 갈등은 학원에 대해서 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은 이름이 꽤 알려진 곳이라 그리 싼곳만은 아니였으며 동생들이 많았기도 하고,집안 사정이 그리 좋은것만도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할 환경이 마련되지 못한 것이지요.

    그것이 불씨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왜 학원을 끊으라는지 이유를 듣다만 저는 "그렇게 할거면 마음대로 해!" 라고 버럭 소리질러 버렸습니다.

    그래놓고서는 마음 한구석으로는 살짝 울었습니다. 도저히 고개를 못들겠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은 학원을 끊고 싶지 않아. 였습니다.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해보았죠.

    그러더니 꽤나 많은 답이 나오더군요.

    웃지 말아주세요;

    저는 옆에서 공부를 해야 공부를 하는 그런 타입이였습니다.

    왜 그럴까 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게임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끊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그 온라인게임 속에 두고온 저희 길드원들에게도 무안해지고,

    애시당초 제가 좋아하는걸 좋아하지 않다고 우기게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제가 아니게 되니까요.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어머니를 설득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자기 자신을 성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인해 제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그리고 왜 학원에서만 해야되는지를 알수 있었죠.

    그리고 저는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나는 학원을 끊으면 안될 것 같아. 왜냐하면 나는 옆에서 밀어줘야 할수 있는 녀석이고,

    학원을 끊게 되어서 집에서 공부한다고 해도 공부할 것 같지가 않거든.

    그리고 만약 내가 엄마에게 집에서 공부한다고 말해 놓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또 엄마 마음을 썩힐지도 모르고말이야.

    정말 만약, 만약에 내가 학원을 끊지 않게 된다면 그때에는 지금보다 공부를 더 잘하게 되겠다고 약속할게.'

     

     누가 보면 말대꾸나 하는 못난 아들놈으로 보이겠지만,어머니가 웃으신걸로 보아 그 날은 운이 좋았습니다.

    저는 그날 뒤로 학원을 끊지 않을 수 있었고,

    집에선 놀고 학원에선 공부하는 형식으로, 놀땐 놀고 공부할땐 공부하자. 라는 개념이 뇌 속을 제대로 파고들었으닌까요.

     

     저는 공부를 못합니다. 그에대한 증거로 영어 성적이 초등학생때부터 시작해서 4~50점 대 까지 내려가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노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지향적입니다.
     
    실제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영어에도 흥미를 가졌습니다.

    그로인해 최근 학원 월말고사때는 영어 성적을 8~90점 대까지 올렸으며 영어 쪽지시험들은 대개 다 만점으로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옆에서 공부를 하라고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그런 타입은 정말로 안좋은 타입이나 저는 그것을 개선중이며 개선전까지는 제가 좋아하는 학원을 다니며 공부할것을 약속했고, 그것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장점이자 특징이자 자랑거리라고 한다면 여럿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부를 잘하진 않지만 꾸준하고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꾸준히 해야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어떤 공부 방법을 취해야 하며 무엇을 개선하고 무엇을 특화 시켜야 할지도 알고 있습니다.


     
     공부 못 하는 저를 믿어주시고 공부시켜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고,

    집에서 저랑 많이 다투면서도 저를 따스하게 맞아주며 제 버팀목이 되주는 3명의 동생들이 있고,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친구들이 있고,

    무슨 일이 있다 하더라도 제 편이 되어주시고 저를 위해 무슨일이든 해주시며, 일종의 상담선생님과도 같은 할아버지가 계신다는것 입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못난 저를 무상으로 키워주시고, 공부시켜주시며, 누구보다도 걱정해 주시고, 자신들을 희생하면서 까지 저를 대해주시는 아낌없는 나무와도 비슷한 부모님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저는 보답해주고 싶고, 또 한편의 자랑거리가 되어드리는게 소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서 언양김씨장학재단처럼

    저와같은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게 하는 날개가 되어주는것이 저의 목표이자 다짐이고 희망입니다.

     

     제가 이 곳을 오기 전까지는 그저 할아버지를 따라 오는곳이라고 생각했는데,이자리에 서게 되닌까 다시 새삼스레 느끼게 됩니다.

    이곳에서 배워가는 것도 알아가는 것도 성찰해 가는것도 많기에 저에게는 이곳이 잊지못할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제가 종친님들께 마지막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길고도 긴 여정과도 같은 제 소개를 들어주셔서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뜻깊은 장학금 수여를2016학년현재1036명째에게
    지원을하여 주신언양김씨장학재단 김하영이사장님. 종친회장 김연식회장님과.  고문님.이사님들과 후손들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힘을주신 모든 종친님들께 큰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난나라 16-03-13 22:20
     
    발표력이 대단 하구나.
    막힘없이 본인의 의사를 많은 어르신들의 앞에서 하나의 어색함도 없이
    말의 높낮이와 표현과 행동을 보고  현준이의 큰꿈을 향한 마음을
    알수 있었단다.

    열심히 그리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거라.
     
     

    자유글터

    Total 1,739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명명품 거래에 대한 위약금 공지
    공지 <난나라 판매 난초 등재시 운영 협조문> (5) 난나라 23-09-25 5220
    공지 명명품 거래 위약금 보상에 대한 공지 (17) 난나라 20-11-06 21229
    공지 난나라 난향고을 진행사항!! 입주자를 찿고 있습니다, (33) 난나라 19-06-17 46675
    공지 난나라 홈페이지 새단장에 즈음하여 ~~~ (46) 난나라 18-03-06 137371
    공지 친인척간의 계촌법과 호칭 (17) 난나라 13-12-29 34856
    1659 올바른 길을가는 모습보며 (1) 스마일 14-02-27 2526
    1658 (필독)가짜 서반에 관하여(필독) (6) 고흥산채 22-11-14 2512
    1657 해탈 (14) 초의 16-09-07 2503
    1656 아이좋아 가족밥상 책 선물받았네요 (6) 스마일 14-03-06 2494
    1655 동양란 재배지도관리사 교육생모집 태양난원 22-07-05 2493
    1654 ★★ 제5회 한국자생춘란동호회 연합품평회 ★★ (3) 난나라 15-03-06 2483
    1653 가을은 꽃이 더 예쁘게 보이네요 (5) 스마일 14-09-26 2478
    1652 안되면 될 때까지 계속하여 도전하는 (3) 스마일 14-06-10 2476
    1651 일경구화 산지 답사 (8) 장보고와혜초사랑 15-05-25 2466
    1650 새내기 의사 3125명 배출… 전남의대 안연수 수석 합격 (3) 찬바람 15-01-22 2465
    1649 할아버지 저 현준이예요 (1) 아츠이 16-03-01 2458
    1648 순천蘭연합전... 제13회 順天韓國春蘭大祝祭 (12) 찬바람 15-03-04 2453
    1647 고려 고종 홍릉, 김취려 장군 묘 탐방 난나라 17-11-01 2447
    1646 주말 정미소에서 햅쌀을 찧었네요 (3) 스마일 14-11-09 2438
    1645 소중한 인연이 닿아 알게된 (5) 스마일 14-07-08 2429
    1644 이런 부부가 되게하소서 (3) 스마일 14-06-24 2417
    1643 미국 예쁜 친구가 보내온 성탄 카드 (5) 스마일 14-12-24 2410
    1642 경찰대학교에 대한 추억...1 (4) 찬바람 14-08-14 2406
    1641 자신이 스스로 꾸준히 (1) 스마일 14-03-27 2401
    1640 친링 태백산 등정 (8) 장보고와혜초사랑 15-08-02 2399
    1639 존경하신 난나라 회원님 (8) 난나라 23-01-16 2399
    1638 명절 잘 보내셧죠~~~ (3) 산채인 14-09-09 2398
    1637 짝퉁서반(약반)팝니다(난나라와는 전혀 상관없음) (5) 난심 19-08-02 2387
    1636 아내의 만찬 (8) 난나라 15-06-05 2385
    1635 걸림돌과 디딤돌 (3) 해암 14-09-16 2371
    1634 큰딸이 열공하여 장학금 받았어요 (5) 스마일 14-08-01 2370
    1633 배추 모종 김장 배추 심으려구요 (2) 스마일 14-08-30 2362
    1632 조회수 조작 너무 하네요. (5) 귀촌 23-05-17 2362
    1631 벌써 4년전인가요? (5) 찬바람 14-06-16 2355
    1630 초등핵교 친구가 요로케 가치 살자고 하네요! (4) 난나라 19-08-01 2354
    1629 못올리는 글 한번 더 써보네요 ㅎㅎ (3) 산채인 14-09-09 2353
    162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3) 해암 14-08-05 2329
    1627 한국춘난직거래장터개설 난이야기 15-02-27 2329
    1626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일생일란 하시기 바랍니다. (8) 난나라 15-01-01 2325
    1625 종로에서 30분 -난실(비닐하우스아님) (2) 한강 19-07-11 2318
    1624 많은 장마 비가 내리고 있어요 (6) 스마일 14-08-18 2313
    1623 작은행복 (4) 참나무 24-01-19 2313
    1622 시집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0) 스마일 15-01-13 2312
    1621 중국 서안 일경구화 전시회 모습 (5) 장보고와혜초사랑 15-05-21 2312
    1620 어머니의 편지 (7) 해암 15-07-19 2311
    <<  1  2  3  4  5  6  7  8  9  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