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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5-09-27 20:31
    시안 종남산 고산초전에서
     글쓴이 : 장보고와혜초사랑
    조회 : 1,849  

                

                 갈바람에 저무는

                 구월의 마지막 주말.

                 종남산 정상에 올라

                 취화산으로 내려오는

                 도보 20km 등정을 하다.

                 들뜬 동심이 회상되는

                 중추절이 눈앞이건만..

                 낡은 배낭 하나 짊어지고

                 세속에 억눌리어

                 무거워진 발길을 묵묵히

                 채근하며 걷고 또 걷는다.

                 땀에 젖은 반백의 머릴

                 쓸어 올리며

                 힘든 산행의 가파른

                 오르막 끝에 펼쳐진

                 광활한 진초고도.

                 세찬 칼바람에 

                 절로 옷깃을 여미이고

                 곱게 물든 단풍에 

                 마음을 빼앗기며 

                 잠시 뒤돌아 보는

                 내 삶의 등정길..

                 아직도 요원함이

                 남아  있음에 감사의

                 마음 갖어 본다.

                     종남산 진초고도에서...


    들풀 15-09-28 16:26
     
    가을이 깊어가는 듯 낙엽되어 아슬아슬 붙어있는 잎사귀.
    빨갛게 다 익어 여문 열매들이 갈바람을 이기며 달려 있는 모습
    아스라한 산 정상은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 하군요.
    잘 보았습니다.
         
    난나라 15-10-09 07:34
     
    들풀님.
    오늘은 날씨가 시원 하다고 합니다.
    줄거운 산행길 되시기 바랍니다.
    장보고와혜초사랑 15-09-29 08:04
     
    정이 넘치는 행복한 연휴 되세요..~
    난나라 15-10-09 07:38
     
    중국의 종남산은 엄청 높은가 봄니다.
    대한민국의 종남산은 경남 밀양에 있고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데 570미터이람니다.
    국내에 못보는 식물들을 장보고와 헤초사랑님 덕으로 많은것을 배우고 있네요.
    변하는 환절기에 건강 조심 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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