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긴... 있네요.
오늘(2018.05.12) 딸이 저녁에 외식하자고 하여 따라갔더니...
킹크랩이 맛있더라구요.
일식집에서...1인당 5만원짜리
딸이 첫 월급을 받았다고 우리 부부에게 어버이 날 겸사겸사해서 선물을...
일식집에 같이 갈때만 해도 분명히 선물상자는 없었는데 뒤에 알고보니
전 날 딸이 다도해에 들러 선물을 맡겼더라구요.ㅎ
처음으로 딸에게 어버이날 기념으로 식사에 선물에다 용돈을...
여기까진 아들이 찍어 가족톡에 올린 사진입니다.
순천 죽도봉 공원에서...
이랬던 녀석들이 어느새 자랐네요. 아들은 어려서부터 지 누나를 참으로 잘 따랐어요.
저 녀석들이 아주 어려서부터 우리가 맞벌이를 하는 통에 다정다감하게 못 키웠거든요.
특히 아들녀석은 유년시절 정서 불안으로
지 손가락을 너무 빨아 손톱 끝부분과 지문이 안보일 정도로...되었었지요.
아내는 제게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자꾸만 난다고...
세월이 유수란 말...맞는 것 같아요.
딸이 공무원생활 봉급 박봉인데, 첫 월급 전액을 털고
복지카드로 저와 아내에게 옷에다 신발까지 사주느라 출혈이 컷어요.ㅎㅎ
한 백오십만원 정도는 쓴 것 같아요.
우리 부부는 너무 너무 고마운 마음에
딸에게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사주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붕어빵" 아들과 한 컷... "국화빵"인가요?
4월달에 동기들과 제주도 졸업여행에서...뭐 하는진 모르겠어요.ㅎㅎ
졸업반인 아들녀석도 내년 2월에 졸업하면
바로 사회생활 시작이니 엄마빠 기대하라고 하네요.ㅎ
올 6월까지 1년동안 실습 기간인데, 교수님들과 레지던트
선생님들께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아이들 교육에 전력을 다 했는데,
이제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드디어 지들 앞가림을 하기 시작합니다.
부모로서 이렇게 선물을 받는 것 보다도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속 안썩이며 성실히 생활해 준 아이들에게
우리 부부는 너무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사랑한다.우리 이쁜 녀석들~~~♡♡♡
제겐 명품 난초는 없지만, 명품에 버금가는 사랑하는 울 가족들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