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낙찰 받은, 흙덩이채로 온 서산반 개체 산채품을 세척해보니
온통 후사리움균에 오몀되어 정양 시킬 엄두가 나지 않았고
호피 반성물이라고 온 산채품은, 꽃대가 잘린 흔적과 역시 균에 오염 되었습니다.
해당 판매자와 통화ㅡ
입실 못시키겠습니다 하니,
사납게 성질 버럭 내면서,
자신은 산채꾼이 가저온 것을 사진 찍어 등재하기 때문에
산채품이라 확인 할 필요도 없다.
돈 몇푼 가는 것도 아닌대
도로 보내라고 하면서 앞으로 상거래 하지 맙시다 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도 상거래 아닙니까? 되물었지요.
하여,
황망하고 씁씁한 마음 달래며 공원 은밀한 한 켠에 심고 왔습니다.
난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후사리움균의 무서움을 아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