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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채기. 난실 탐방

    작성일 : 21-01-16 09:21
    2021. 1 .12 경남 야산 - 짜가 서반
     글쓴이 : 무념무상
    조회 : 653  

    맹추위의 기세가 모질정도로 살갗을 도려낼듯이 세상을 호령하듯 몰아치드니

    낼 부터는 영하 2~4도 사이란다 다음 날 아침, 

    부랴 부랴 산행준비를 하고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가고자 하는 곳의 차편이 조정되어

    하는 수없이 내년에 고속도로건설로 사라질 산지로 향하기로 하고

    가판대에서 조간신문을 하나 사서 차에 올랏다

    잠시 눈을 붙이고 떠보니 안면이 있는 기사분이 날 보며 다음에 내릴거냐고 묻는다

    ' 다음번에 ...... 갈 곳도 마땅찮은데... ' 혼자서 궁시렁거리자

    기사분은 ' 오늘 막차 제가 합니다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좋은 소식이라 ..... 산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분명할 것이다 지난 추위에 어린 알라들은 10중 8, 9할은 사지를 헤매일 것이고

    몹쓸 인간들이 난 밑둥을 헤쳐놓은 무리들도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을 것이다

    그 생각이 뇌리를 점령될 무렵 입안은 소태 씹은 마냥 영 그랬다

    버스에서 내리니 공기는 언제 그랬냥 포근하기가 봄같다

    산지는 포근한 품새로 그대로인데 공사안내를 알리는 표지판이 점령군의 포악함으로 서있다

    이곳은 최근에 안 산지로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난초를 보여주는 ...... 주위가 안락하여 휠링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여

    가끔 무료한 날이라도 있을라치면 난초를 떠나 자그마한 저수지에 할 줄 모르는 낚시대를 던져놓고 음악에 단잠을 청하고픈 곳이었으나

    이곳도 제 명을 다 한듯 상가롭기만 하다 

    생각을 기억하게 하는게 행복하게 하는 건 아닌 모양이다

    생각근 촉은 애처로왔고 서너촉짜리도 반은 얼어있었다

    늦은 거다 온게 늦었던 것이다 입쎈 촉은 어디에 있고 둥근 잎을 가진 무리들은 어케된 것이냐

    .......... 난 이곳을 잊어버릴 것이다 회자한다는게 인간의 일상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나는 아마도 몰랐다는 듯이 

    이곳을 잊히운듯 지워나갈 것이다

    터미네이트의  대사 중 ' 당신은 삭제되었습니다 '

    ---- 시골 구멍가게에서 라면 하나를 앞에 놓고 소주한병이 사라지듯이 말이다



    작천 21-01-16 10:38
     
    과거 명품을 채란했던 많은 산지들이 개발을 위한 공사로 인해 사라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무념무상님의 말씀대로 삭제되어 버렸지요.
         
    무념무상 21-01-19 09:56
     
    인간들의 탐욕과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비폐해지는
    자연의 가픈숨소리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어울림 21-01-16 19:21
     
    무념무상님 글을 읽노라니
    예전에 산행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 좋던 산지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요!!
    처음 가본 어느 조금한 냇가의 야산에는
    참으로 좋은 난들이 즐비하엿는데
    그곳도고속도로가 나 버려 지금은 난으로서
    잃어버린 곳이 되겠지요^
    항상 즐거운 애란생활하시면서 이곳에난담 정담 많이 올려 주세요^*^
    무념무상 21-01-19 09:58
     
    유구무언입니다
    앞으로도 자행될 것이고 .....
    엎어진 난밭위로 자동차들은 씽씽 달릴것이고....
    초록 21-01-20 11:07
     
    짜가 맞습니까?

    온~~산을 헤메고 돌아다니다 겨~~우 변이종 밭띠기..
    어느날 가보면 공사로 파헤쳐지거나
    모진 애란인에게 발견되어 난초 하나 없이 헤집혀졌을 때..
    참~~허탈감을 느낍니다.

    나랑 인연이 아니려니~~~이렇게 위안 삼습니다.
         
    무념무상 21-01-20 21:04
     
    ㅎㅎ 치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산박에 심겨져 있는데 조금씩 달리 표현은 되나
    봄 지나고 가을이 되봐야 ........ 진짜 짜가면 안가져왔을 것이나 흐~~~~~~
    인간속 모르듯이 난속도 모르겠드이다
     
     

    산채기. 난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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