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억새히허연 하늘보름달이 서산을 넘는다똑같이 되풀이 되는 일상오늘은 특별하고 싶지만 헛꿈이다사는게 인생이고 인생이 사는거다너 나 없이 특별하고 싶어 하지만 특별 할 게 없는 것이 인생 인 갑다들판에 빈 들판에 한 무리 서서 새벽을 여는 빈껍데기 껍데기뿐인 억새 풀햇살 좋은 가을 한 낮돌고 돌아 내려 선 쳇바퀴아보름달은 동녘에 다시 뜬다
가을 억새
히허연 하늘
보름달이 서산을 넘는다
똑같이 되풀이 되는 일상
오늘은 특별하고 싶지만 헛꿈이다
사는게 인생이고
인생이 사는거다
너 나 없이 특별하고 싶어 하지만
특별 할 게 없는 것이 인생 인 갑다
들판에
빈 들판에 한 무리 서서 새벽을 여는
빈껍데기
껍데기뿐인 억새 풀
햇살 좋은 가을 한 낮
돌고 돌아 내려 선 쳇바퀴
아
보름달은 동녘에 다시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