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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9-05-20 10:47
    꽃이 피는 그날까지
     글쓴이 : 난보바
    조회 : 998  

    꽃이 피는 그 날 까지.

    30년 전에 우연히 구입한 춘란이 한 분 있다.

    구입 당시 3촉이었는데 놀랍게도 지금도 3촉이다.

     

    강산이 세 번을 바꿨는데 아직도 촉수가 그대로인 것은

    보통 이상의 고집 불통인 난이 아닐까 싶다.

     

    긴 세월 동안 환경에 적응을 못하여 죽었든지

    아니면 멋진 꽃을 피워 재배자의 노고에 보답을 했을 터인데

    아직도 그대로인 것은 범상한 난임에 틀림없다.

     

    처음 몇 년은 이 난을 의식하지 못했는데 어느 해인가 자세히 관찰해 보니

    이른봄 제일 먼저 화려한 신아를 올리더니 금방 구 촉이 고사해 버리니

    한 촉이 나고 한 촉이 죽으니 항상 본전인 셈이다.

     

    물을 제때 안준 것도 아니고 비료를 안준 것도 아닌데 잎이 3년이상을

    견디지 못하니 잎의 수명이 3년 밖에 안 되는 난일까 싶다.

     

    오래 세월 동안 촉수는 변하지 않았지만 처음 구입 당시 여리고 애리애리한

    잎은 건장하고 튼튼한 잎새로 하늘을 찌를 듯 위세를 보이고 뿌리는 열대지방의

    맹글로브 뿌리처럼 가지에 가지를 친 듯 울창하니 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처음 심을 때 3호분으로 이었는데 6호분도 부족하여 지금은 일반 화분에 심을 수

    밖에 없을 정도 큰 난초가 되었는데 도무지 꽃을 피우지 않는다.

     

    한여름 2주일 동안 물을 안주고 굶겨 보기도 했고 한겨울 추운 베란다에 내놓기도

    했으나 고집 불통으로 여전히 이 난은 꽃을 피우지 않는다.

     

    이 난은 나하고는 인연이 없는 난인가!  버리든지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다가

    오기가 발동해서 꽃이 피는 그날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메인 난대에서 끌어내려, 잡초처럼 키우는 일반 화분 속으로 옮겼는데

    물을 주는 듯 마는 듯 해도 여전히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 하네.

     

    긴 세월에도 꽃을 피우지 않으니 불임의 난인가 아니면 숫놈의  난인가!

    고집 불통의 난 언제 그 잘난 꽃을 한번 볼 수 있을까.


    작천 19-05-20 13:17
     
    난초를 기르다 보면 몇 품종은 그런 난초가 있어요.
    숫놈인가 봐요.
    저도 20년 넘게 꽃을 보지 못한 난초가 있어요.
    이쑤시개 만한 생강근 난초도 꽃을 보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키우고 있습니다.

    난보바님 이번에도 재미있는 글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설향난원 19-05-20 15:34
     
    고 녀석,
    아마도 전생에 난보바님 '호위무사'였던 모양입니다.
    든든하시겠습니다 하하
    어울림 19-05-21 20:56
     
    오래도록 꽃을 보지 못하고 촉수도 늘리지 못한넘들이
    간혹 생기더군요!!
    언제인가는 정신이 들면 꽃도 피겠지요 ~~
    그래도 19-05-23 12:59
     
    난보바님
    꽃 피우는 방법
    1. 5말. 6월경에 화하분하 추천합니다. 7~8월경에도 가능하지만 5~6월경이 우선
    2. 잎이 3년도 안되서 고사하는 것은 품종자체가 냉해에 취약하다고 봅니다.
        물 줄때 현온과 같도록 해보싶이 추천 합니다.
    3. 한국난초라서 
      대한민국 출생율 세계1위 2019년 0.9명 난초가 한국난초니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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