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라직거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림사항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자유글터

    작성일 : 20-07-25 04:50
    아버지 란
     글쓴이 : 난나라
    조회 : 750  

    아버지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 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아버지 ...............................[모셔옮]


    발명가 20-07-25 16:10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어울림 20-07-25 21:16
     
    그래요!!
    아버지의 그늘은 참 크지요~
    살아온 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련하네요^*^
    상청 20-07-26 17:04
     
    안녕하시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는 늘 자식 걱정이시죠
    작천 20-07-27 11:2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갑니다.
    진산난원 20-08-07 12:22
     
    글 잘 읽었습니다.
    아버지들에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놓았네요.
    연초난원 20-08-15 10:35
     
    좋은글 한자도 빠짐없이 읽어 보았네요,
    역시 아버지가 되어보니 아버지를 알게되는것 같아요.
    그립습니다.보고싶습니다, 존경하고 싶습니다.
    좋은글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자유글터

    Total 1,73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명명품 거래에 대한 위약금 공지
    공지 <난나라 판매 난초 등재시 운영 협조문> (5) 난나라 23-09-25 5163
    공지 명명품 거래 위약금 보상에 대한 공지 (17) 난나라 20-11-06 21180
    공지 난나라 난향고을 진행사항!! 입주자를 찿고 있습니다, (33) 난나라 19-06-17 46620
    공지 난나라 홈페이지 새단장에 즈음하여 ~~~ (46) 난나라 18-03-06 137326
    공지 친인척간의 계촌법과 호칭 (17) 난나라 13-12-29 34812
    1337 난실탐방(11) (2) 소운 20-08-15 1023
    1336 소심이 조기개화 (2) 청우 20-08-14 980
    1335 시즌 두번째 출정 (6) 蘭神 20-08-12 963
    1334 단엽복륜(무명) (6) 蘭神 20-08-11 725
    1333 산지 모습 (5) 기차산 20-08-11 594
    1332 아름다운 행복의 메세지 (1) 하얀 20-08-10 454
    1331 싸움에 진 이유 (1) 하얀 20-08-10 447
    1330 입변의 환엽(진주산) (6) 蘭神 20-08-08 658
    1329 초보에 난초 이야기입니다 (6) 상청 20-08-06 751
    1328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 (2) 하얀 20-08-03 554
    1327 인생은 하루 입니다 (1) 하얀 20-08-03 582
    1326 ....설백단엽서반 구경하세요. (5) 난세움 20-08-03 748
    1325 오순도순 종기종기 모여사는 명품마을이 되세요 (1) 전형 20-08-02 568
    1324 신아 5종 (8) 蘭神 20-07-31 598
    1323 신토불이에 판매글을 작성하고싶은데 공지사항을 보니 적정 등급을 달성해… (2) 옹달샘 20-07-31 531
    1322 장터에 춘란 사진을 올릴때 (2) 행복배달 20-07-31 571
    1321 무명 단엽산반 신아 (4) 태근 20-07-31 574
    1320 입변 (6) 蘭神 20-07-30 503
    1319 차한잔에 추억을 타서 (1) 하얀 20-07-28 566
    1318 팬티 주인? (1) 하얀 20-07-28 549
    1317 난인가요? (4) 기차산 20-07-27 510
    1316 감중투와 서반 (6) 蘭神 20-07-25 742
    1315 아버지 란 (6) 난나라 20-07-25 751
    1314 단엽 (6) 蘭神 20-07-23 555
    1313 그동않 않녕들 하십니까 올왠만 에 보게됩니다.사진몆장 올여봄니다 건강… (3) 방장산 20-07-23 653
    1312 입변과 단엽(신아) (4) 蘭神 20-07-23 558
    1311 판매를 위해 난 사진올릴때 (4) 무념무상 20-07-22 556
    1310 망태버섯 후곡 20-07-22 528
    1309 구입한지 한달도 안된 난. (3) 언제나봄 20-07-14 942
    1308 사피반중투 (8) 蘭神 20-07-14 1171
    1307 신아구경 (2) 초향 20-07-11 997
    1306 지리산난원 행운 이벤트 당첨자 발표 (2) 샛별 20-07-07 1140
    1305 2020 시즌 첫 산행 (8) 蘭神 20-07-03 988
    1304 사랑커피 드세요 (2) 하얀 20-07-01 787
    1303 홍익난원한국춘란연구회 (1) 홍익난농 20-06-30 747
    1302 주천왕 (4) 후곡 20-06-29 822
    1301 ^ 이글은 부적절하여 글 쓴 회원님의 삭제 요청으로 지웠습니다.^ (5) 솔아 20-06-28 862
    1300 설향난원 배양장이 완공되었습니다 (6) 설향난원 20-06-26 892
    1299 명명품 장터의 멍멍품? (2) 金蘭之交 20-06-25 1129
    1298 한국춘란판매 (2) 한옥마을 20-06-17 1668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