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화순 고흥을 유람하며 화순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만보계로 18,000보 넘게 산을 유유자작하며 누비다 물한모금 마실려 자리를 찾아 앉을려는 순간
눈에 익지 않은 난초가 나를 빨아 당기다 못해 단숨에 번지점프를 하여 난초앞에 바짝 엎드리게 하기에 충분했든 ~~
'저것이 난초가 맞는 것인가??????' 혼자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난리를 칠때 동생이 그 광경을 보고
'형님 고사지냅니까? 하는 소리에 머리를 들고는
'이 난초 구경해봐라'며 자릴 양보하자
'행님 색깔 직이네예 ㅎㅎㅎㅎ 짜갭시다'라고 한다
'니가 다 키워라'
나는 이런 사람이다 줄때는 파악 팍~~ 던질줄 아는 자다
이 친구 두말도 않고 캐담아 신문지에 한약재 담듯 정성쓰레 포장해 가방에 쑤셔넣는다
그날 고흥 바닷가에서 싱싱한 생선 몇마리 눕히고 쐬주 각 2병씩 털어넣었다
ㅎㅎㅎㅎ 그날은 말짱했다 난초를 캐서 그런가요??????
하지만 아픔은 그날 밤부터 동이 터 오는 새벽까지 동생에게 준 난초사진을 보고 또 보면서 가슴 아파했다
'내가 미쳤제 미쳤어'
담배만 줄창 빨아 댕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