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날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불어도 산행을 하였던 때가
그립기에 2018년의 산채 철에 신령님께 보고도 드릴 겸
지난해 갑장친구가 데려다가 주었던 곳이 생각이나 전화를 걸고 보니
갈걷이를 하느라 한참 분주한 것 같았으나 바로오라고 하며 정심식사 후
그곳에 데려다가 준다고 쾌히 후딱 와버리라고 하기에 집사람과 함께 식당에
도착을 하니 되야지 국밥집 이였다.
오랜만에 묵어본 국밥이 그렇게 맛이 있었는지~~~
후딱 데려다 주고 일하라고 하니 커피한잔도 들지 못하고 입산을 하였다.
오분도 채 안되어서 집사람의 호들갑에 가서보니 주위가
훤하니 금덩어리가 있어 보이는 멋진 유령이 한 다발이 있어
처음 난 입문 때에 단엽유령에 초장 잎은 선홍색으로 들었던
유령을 만나고 일행들에게 술한잔 산다는 것이 코가 비틀어지게
술을 마시고 그 술이 깨면서 난 잎이 타들어가던 생각이 나기에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번에는 술집에 가기 전에 타들어 가기
시작하고 있어 그 옛날의 “술 깨면서 난 잎이 탓다”는 유행어를 남겼던 때를 회상하니
참 난초가 좋구나. 공탕을 처도 허탕을 처도 웃을 수 있어 난초가 더 좋아지는구나.
회원님 모두가 금년에는 건강과 함께 일생일란을 꼭 잡으시고 꿈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