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을 한지 약 30년이 다 되 갑니다.
처음도 그렇고 지금도 난에 대해 잘은 모릅니다.
지금은 그래도 나름 애란인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했음 아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가 봅니다.
주말이면 새벽 3시에 일어나 멀리 장성까지 가기도 했고 구두 신고 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직장 일에 쫒기다 보니 한 달에 한번정도 바람 쐬러 가는 정도 입니다.
산행 시 보면 변이종은 거의 고갈상태이고, 좋은 산지는 밭고랑을 만들어 놓은 곳을 보기도
합니다.
왜 저렇게 까지 해야할까 한숨도 쉬어 봅니다.
좋은 밭자리는 자기만 알려고 밭 정리를 하는 그런 난인들도 있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난을 처음하는 분들과 시간이 없어 산에 가지도 못하고 구입하는 애란인들을 위해
제가 구입 시 팁을 하나 드릴까 합니다.
첫째 기대소심이니, 색소심이니 하는 난초는 구입하지 않은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 해 봤지만 모두 뻥이였습니다. 말 그대로 기대소심으로 끝나고 맙니다.
켑을 씌웠다가 벗기면 모두가 황색으로 보이고 주금으로 보입니다.
개화 후 색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꽃을 구입하시려면 개화 후 꽃이 질 무렵 구입하시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입니다.
차라리 돈을 모아 두었다가 명명품을 구입 하시는 것이 돈을 절약하고 원하는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혹 한번은 색소심이 개화 할 수도 있지만 기대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둘째 산채품 구입 참 힘듭니다.
요즘 배양종, 교배종, 중국, 일본란이 넘치고 넘칩니다.
진짜 좋은 종자인데 가격이 몇십만원 그게 이해 가나요?
그런 종자는 진짜 춘란일까 하는 의심이 갑니다.
세째 순소심이 넘칩니다.
다음 기회 있을 때 소심에 대해 제가 잘은 모르지만 권위있는 학자와 난 서적 등에서 본
관련 자료를 토대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심은 외삼판(外三瓣) 및 내이판(內二瓣)에 적색의 화근이 없는 꽃을 소심이라고 하며,
설판(舌瓣)에도 일체의 설점이 없고 화경과 포의, 볼에도 일체의 잡색이 없이 맑은 색을
가진 것을 순소심이라고 합니다.
저는 구입 시 본인이 직접 산채하였는지와 문제의 난일 때에는 책임 질 수 있는지 꼭 묻습니다.
문제의 난일 경우 판매 하였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고 사기 판매를 하였으므로 법의 처분
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애란인이라면 진실하게 판매 하시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님들 우리 춘란인지 꼭 물어 보시고 구입 하시기 바랍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을 글로 올립니다.
결정은 회원님들의 판단에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