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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4-06-16 17:01
    벌써 4년전인가요?
     글쓴이 : 찬바람
    조회 : 2,356  



    벌써 4년전인가요?

    아들녀석 고등학교 졸업반 때 수시를 쓴
    연세대학교에 논술시험 치루러 저와 아내 그리고 아들
    이렇게 셋이서 애마를 타고 순천 촌넘이 서울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그 때 아들녀석 친구 어머님이
    3학년 2학기에 서울로 이사가 생활하다
    우리가 아들녀석 연세대에 셤치러 간다고 하니 학교로
    한걸음에 달려와 반갑게 하면서
    기나긴 시간 셤 끝날때까지 같이 기다리면서 합격을 빌어주고

    오후 늦게 시험이 끝나자 연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유명한
    족발집에 데려가 맛있는 족발을 사줘서 먹게 되었죠.
    소문난 집 이름 값 하더군요.

    장소를 옮겨 비싼 커피까지 대접 받았습니다.
    내려가야 할 시간이 되어 고맙다고 인사하고
    순천 집으로 향하던 중 용인 쯤 왔을가요?

    갑자기 아내가...
    쟤가(아내보다 나이가 동생 되거든요) 어쩔려고...
    이렇게...말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무슨일인데 그러느냐?
    라고 물으니

    서울에서 헤어질때 후배가 아들 용돈이라고
    봉투를 얼른 핸드백에 넣어 주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봉투 안을 확인하기 뭐 해서
    내려오다 차에서 살펴 봤는데...

    5만원권으로 100만원이나 들어 있다는거지 뭡니까?
    아내가 깜짝 놀랄만도 하더군요.

    전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제 자신이 과연 좀 있게 산다면(가정입니다)

    과연 그 분같이 아들 친구에게
    이렇게 큰 돈을 용돈으로 줄 수 있을까?

    그러면서 아내에게 당신은 이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니...

    아내 역시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솔직히 말 하더군요.

    집에 돌아와 아내는 서울 후배에게
    곧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니 오만원이나 십만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돈을 주면 어떡하느냐? 라고...

    그런데 그 후배가 응답하는데에
    우리 부부는 또 한 번 감동을 먹고 말았습니다.

    언니... 내가 형부네 사정을 다 알아.
    3년여를 같이 만나며 겪어 봤쟎아요?

    언니... 그 돈
    우리에게 다시 인사하라고 한게 아니야.
    이러는 겁니다.

    언젠간 언니네가 여유가 되는 시절이 온다면
    자기한테 갚을 생각 하지말고

    주변에 착하고 성실하면서도 어려운 이웃 있으면
    자기 대신 도와주세요... 하는 겁니다.

    사랑의 실천을 릴레이 하자는 겁니다.

    참으로 우리 부부는 많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부자들은 이렇게 나눌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게 현 세상인데

    자기 욕심 채우며 
    사기를 쳐서라도 한푼이라도 더 모을려고
    안달에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하며.

    (중략하고)

    세상사 인생사 그리 길지 않습니다.
    아니... 길 지도 모릅니다.

    좋은 생각으로 출발하여
    그 생각을 변함없이 이어가면서 생활했는데
    설령 하늘에서 복을 안주면 또 어떻습니까?

    내 자신이 떳떳하게 살아온 그 자체가 곧 행복 아니겠어요.

    오늘 문득 아들의 친구 어머니인 아내의 후배가 생각 나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해 봅니다.


    위(↑) 그림 중 아래 그림은 당시 집에 돌아와 휴대폰으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

    아들녀석 합격수기인데 그런대로 쓴 것 같아
    수능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소개합니다. 

    아래() 클릭해 보셔요.

    http://www.kjdaesung.com/board/bbs/board.php?bo_table=community_03&wr_id=142&page=2

    http://blog.daum.net/minyoukim/117

    http://blog.naver.com/asueast?Redirect=Log&logNo=110160608506

    http://www.kjdaesung.com/board/bbs/board.php?bo_table=community_01&wr_id=125&page=5




    감돌이 14-06-16 20:01
     
    정말 감동이네요.
    내노라하는 부자도 아닌데.
    하기야 부자들이 더 짜다는데
    비슷비슷한 사람들 끼리는 어려우면 더 도와주고
    시골에서 SKY대학에 합격햇다면 경사낫다고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는 일이 많지요.
    앞으로 후배님을 생각하셔서 자식이 잘되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자식교육을
    잘 하시면 될것같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난나라 14-06-17 04:25
     
    감돌이 성님!
    요즈음 우찌로 지내심니까?
    날씨가 무더워 지는군요 건강 허시고 오늘도 좋은날 되시기 바람니다.
         
    찬바람 14-06-17 09:32
     
    감돌이 님, 고맙습니다.
    당시 같은학교 다니며 친구였던 두 녀석들
    글 속 주인공(아내의 후배)의 아들은 현재 한의대 재학중이고
    울 아들 녀석은 그렇게도 서울에서 캠퍼스생활 원하더니 그리 안되어 지방국립대 의대 재학중입니다.
    저 역시 여유있게 살진 못 했지만, 자식들에게 돈 돈 돈... 하며 살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여건이 안된다면 할 수 없겠지만 만약에 장래에 여유가 있는 생활이 된다면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뭔가(기부 나 봉사) 해야 한다고 세뇌(?) 시킵니다. ㅎ
    아들녀석은 고딩때 3년동안 주변(각 종 교내, 외 장학금)으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저도 항상 아들에게 네가 성공 하게되면 반드시 받았던 혜택에 더 하여 베풀어야 한다고 잔소리 하지요.ㅋ
    옛말에... 돈은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고 했지요. 그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난나라 14-06-17 04:23
     
    보기드문 일이로군요.
    그리고 보기 조으며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모습으로 보이네요.
    향기 가득한 주변의 모든이들이 함께 공감을 할수 있는 일이 되기를...
    우선 나부터라도 행하여 봐야겠다고 해봄니다.
    찬바람님이 잘 하시기에 그런 일이 있을거라고 봄니다.
    오늘도 줄거운날 만들어 갑세...
         
    찬바람 14-06-17 09:39
     
    사장님, 감사합니다.
    이제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이 달 말부턴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간다고 하니
    단디~~~ 대비를 하여야겠습니다.
    세상 살아보니 나쁜 사람들, 못 된 사람들도 많이 보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 이 사회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사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나 보다 남을위해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이기를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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