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담 정담 (12)
소운 / 홍 성환
작은 거인 장 영철 애란인
자그마한 키의 중년의 애란인
그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에
웃는 모습이 해맑은 장 영철 애란인
울산의 모 난우회 회장을 거쳐
사단법인 울산 난연합회 수석 부이상을 지내고
현 고문으로 후배들의 애란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작은 거인 장 영철 애란인
2017년 화예품 전시회에서 대상을 받응 장 영철 애란인
장 영철 애란인은
사십대 초반까지 수석을 취미로 하다가
우연한 술자리에서 난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고
난초를 하는 지인의 아파트를 방문하게 되면서
그것이 인연이 되어 수석과 난초를 바꾸며
시작했던 애란생활이 16년째로 접어 든다며
사십대에는 산채에 미쳐서 전라도며 경상도며
안다닌곳 없이 많이 다녔다고 하며 재미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2017년 봄 전시회 대상 홍화
경남 고성에 1박 2일 산채를 갔었는데
2일째 되는 날 함박눈이 내려 산채를 하니
안하니 일행들끼리 옥신 각신 하다가 멀리까지
왔으니 산채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함박눈이 내리는 산을 난초 찾아 몇시간 헤메다
흠뻑 젖은 몸으로 차있는 곳으로 모두 모여
출발을 하려 하는데
ㅡ아뿔싸 눈속을 헤메다
차키를 분실한걸 알았다ㅡ
ㅡ온몸은 비맞은 생쥐 꼴이요ㅡ
ㅡ온몸은 덜덜 떨리는데ㅡ
ㅡ산속에 주차 했으니 동네는 멀고ㅡ
우짜쓸까나 그래도 집에는 와야 겠고
한시간을 걸어 동네의 어느 집에 들어가니
열쇠를 하는 곳을 물어도 알수가 없단다
돌아서다 우연히 마루에 놓여 있는 몇년전 전화 번호부를
발견해 전화를 해서 열쇠공을 불러서 열쇠를 맞춰 시동을 걸고
지친 몸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도로에 들어서니
눈이 너무 쌓여 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라
운전수만 빼놓고 내려서 뒤에서 밀면서 거북이
걸음으로 어느 휴계소에 들려서 가져간
눈물의? 주먹밥을 먹은 적도 있었다며
그래도 그시절이 행복 했었다고 했다
ㅡ아마 지금 그상황이면 차버리고
택시 타고 그냥 왔을거야ㅡ
소장란 중투호
그동안 산채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걸
물어 봤는데 울산 근교에서 서반 환엽 두촉을
캤었는데 한촉은 너무 작다며 함께간 동료가
묻어 주고 가라고 그래서 묻어 주고 왔다고 한다
한달쯤후 좀 자랐을 거란 생각에 묻어 놓은걸
찾으러 갔는데 그난초는 온데 간데 없고 난초
캐간 흔적만 남았더라고 허허 웃는다
또 한번은 울산 근교에서 보기 드문
호피반을 캔적이 있는데 키워 주겠노라해서
주었더니 영원히 돌아 오지 않더라고
그래도 난초가 나를 버린것이 아니니
괞찮은것 아니냐며 환하게 웃는모습에
사람좋은 장 영철 애란인의 면모를 볼수 있었다
소장란 서반
장 영철 애란인은 16여년간의 난초를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그러면서 단단해 지고 난초를 제대로 알게 되면서
몇년 전부터 하나씩 투자의 개념으로 구입도 하고
있으며 지금은 부부가 함께 애란생활을 하고 있어
행복 하다고 했다 필자가 취재를 하는 동안에도
부인께서 난실에 함께 오셔서 난초를 살피고 있었다
그러면서 후배 애란인들에게 난초를 접하게 된다면
취미로 시작해 배양법을 제대로 배울수 있는
스승을 두고 배양에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을때
주위의 이야기는 듣되 부화뇌동 하지 말고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자신의 결정으로 난초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후회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정말로 믿을수 있는 난상인을 옆에 두는것도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어 좋은 방법이 될수 있는것
같다고 했다
소장란 서반 중투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 보았다
올해 회사를 정년퇴직한 장 영철 애란인
이제는 옛날처럼 힘들게 산채를 하는건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산에도 다니고 후배 애란인들이
열심히 애란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난초의 배양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힘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훗날 귀향을 할려고 준비 하고 있으며
장 영철 애란인의 고향인 울진에 난초를
보급하고 알리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장 영철 애란인의 앞으로의 계획이 뜯대로
이루어 지는날이 오기를 기대 해 본다
소장란 사피반
언제나 애란인들 곁의 든든한 버팀목
후배들의 주변에서 항상 후배를 살피는 애란인
술한잔에 난초를 밤새워 논하는 열정적인 애란인
작지만 큰 거인같은 애란인들의 큰형님 같은 애란인
난과 함께 사는 행복의 의미를 아는 애란인
언제나 난과 함께 세상을 살거라는 장 영철 애란인
앞으로 시작할 제2의 청춘의 삶에 난과 함께
행복한 60대 청년의 삶이 장 영철 애란인과
함께 하기를 바라며 취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