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져지주의 말보로에 살고 있는 둘째 아들이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글을 올려봅니다. 남자라는 존재는 대부분 단순하다.
사랑하는 여자의 한마디로 인해 그날 하루의 일진이 정해질 때가 많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칭찬은 남자라는 존재를 목숨까지도 내놓게 만든다.
남자가 여자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자기가 힘들고 아픈건 얼마든지 이겨낸다.
남자가 가장 자존심 상하는 때는 자신이 욕 먹고, 힘들고, 아플 때가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를 자기가 지켜주지 못해서 여자가 힘들어하고 아파할 때이다.
여자는 좋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함께 교감하고나누길 원한다지만
남자는사랑하는 여자에게 아픈 일을 나눈다는것은 가장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제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성 관념과 역할이 바뀐다해도
남자라는 존재는 본능적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가족을 지키려한다.
그래서, 아버지들은 제 아무리 힘들어도 어지간해선 아내와 자녀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질 않는다.
아버지들은 울 장소가 없다.
가끔은 아버지,남편,남자친구에게 그냥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며
꼭 않아 줬어면 한다.
여자만 사소한것에 감동받는게 아니니까.
남자도 똑같은 사람이다.
힘든거 알고,아픈거 알고, 울 줄도 알며 감동받을줄도 안다.
남자라는 존재가 강한게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는 남자가 진정으로 강한 것이다.
Genie UB님이 남겨 주신 글 아마도 내아들도 감동을 받아 보낸 글이지만 저역시 노년이 되어도 미쳐 깨닫지 못했는데 부부의 연을 맺고 사는 둘째 며는리도 이 글을 보고 남자의 마음이 이렇다는것을 알고 열심히 내조하면서 알콩달콩 살기를 기대해봅니다. 6월말에 손녀가 방학이되어 손자대리고 며느리가 귀국한다고 전화를 받았는데 오면 이 글을 보여주렵니다. 시아버지가 아니라 70평생을 살아온 남자로서 대화를 해서 현대여성들의 사고관을 알고서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데 시아버지 입장에서 잘 해주려고 합니다. 2개월 정도 한국에 있다가 간다고 하니 손자와 손녀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마니마니 만들어 주고 싶은것이 현재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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