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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8-08-31 21:41
    타인능해 (他人能解)
     글쓴이 : 난나라
    조회 : 791  

               타인능해 
              (他人能解)타인능해

    '타인능해' 는 전남 구례에 있는 운조루의 쌀뒤주 마개에 새겨진 글자다. 

    아무나 열 수 있다는 의미로 
    운조루의 주인이 쌀 두 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커다란 뒤주를 사랑채 옆 부엌에 놓아두고 끼니가 없는 마을 사람들이
    쌀을 가져가 굶주림을 면할 수 있게 했다는 이야기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쌀을 
    퍼줄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의 
    자존심을 생각해 슬그머니 퍼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배려는 운조루의 굴뚝에서도 드러난다. 

    부잣집에서 밥 짓는 연기를 펑펑 
    피우는 것이 미안해 굴뚝을 낮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뒤주는 열고 굴뚝은 낮춘 운조루는 6·25전쟁 때 빨치산의 본거지였던 지리산 자락에 있었지만 화를 당하지 않았으니 
    대대로 나눔을 실천했던 정신이 운조루를 지킨 셈이다.!

    얼마전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 들어갔더니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떡부터 내왔다.  

    “웬 떡이냐?”고 물으니 딸이 취직이 되어서 기쁨을 나누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3년 전쯤에 
    이 식당에서 점심 값을 계산하려는데 
    “오늘은 무료”라며 돈을 받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

    “아, 그때요? 
    어머님과 함께 이 집에서 20년 동안 개성만두집을 운영했는데  그날이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49일이 되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그날 오신 모든 손님에게 
    무료로 만둣국을 대접했어요.  
    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과 어머님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딸이 
    취직이 되었다면서 떡을 내놓은 것.  
    좋은 일이나 궂은일이나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넉넉한 인심이 떠오르면서 타인능해(他人能解)가 생각났다.

    요즘은 나와 내 자식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나눔보다는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고 기를 쓴다.  
    또한 내 돈 내 맘대로 펑펑 쓰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자손을 
    위해서라도 이웃에 덕을 베풀었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 못지않게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함으로써 그 덕이 자손에게 미치도록 했던 것이다.  

    재산은 없어질 수 있어도 사람은 남는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가 보내준글

    [이 게시물은 난나라님에 의해 2018-08-31 22:08:43 야생화에서 이동 됨]

    난나라 18-08-31 22:57
     
    어제 구레군  운조루 앞을 지나갔는데 친구가 운조루에 대한
    글을 보내와 이곳에 올려 보았습니다.
    운조루에 서너번 들어가 보았는데  부잣집의 삶은
    베푸는데에 있다는것을 실감하게 느끼점이 있기에
    운조루 앞을 지나노라면 항상 다시떠오른다 운조루 (구름속의 새처럼 숨어서 사는집)
    으로 지리산 남쪽 끝자락 인 구례오미리에 는 금환락지(金環落地)금가락지가 떨어진 명당 으로
    호남지방의 대표적인 양반가옥이다 이집은 낙안군수와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 무관이 지은집이라고 합니다.

    대문 위에 매달려 있는 호랑이 머리뼈는 항상 그자리에 달려 있어 유이주 무관이 호랑이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어울림 18-09-01 14:03
     
    운조루!!
    현대의 삶을 살아 가면서 배워야 할것이 넘 많은 곳이지요~~
    우리 모두 조금은 주위를 보면서 좋은 나눔을 하도록 하여 봅니사 686
    정헌 18-09-01 14:06
     
    운조루 구례에서 하동으로 수도없이 지나 다녔는대
    들어가 보지는 못한 곳입니다.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야 겠습니다.
    정보 감사 합니다.
         
    난나라 18-09-01 22:33
     
    정현님 바로 길가에 있습니다.
    50여미터만 들어가시면 바로 됨니다.
    삼사년 전에는 입장료를 운조루 장손 되신 분이 일천원씩 받았는데
    요즈음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청 18-09-01 19:11
     
    사장님
    안녕하시죠^^
    전에 명당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볼때 운조루를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금가락지명당인줄만 알았는데
    그렇게 좋은 이야기가 숨어있었네요
         
    난나라 18-09-01 22:38
     
    상청님!
    몇일동안 목소리를 못들어 본것 가튼디
    언제 댕겨 가셨구먼~~~
    오늘은 집앞 도롯가에 홍가시 단발을 하였는데 엄청 힘이  들더군
    캇터기를 아들가게에서 가저다가 처음으로 하였는데 남이 할때보았을때는
    힘없이도 잘 하는것 같이ㅣ 보았는데 아니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
    우측팔뚝이 말을 잘 안들어요 지금 좌판기 두두리기가 뻑적지근 허네
    좋은꿈 몽땅꾸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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